IoT로 '똑똑해진 집'…본격 일상 속으로

삼성‧LG 등 가전업계, 스마트가전 잇따라 출시 앞둬<br />
이통3사, 전자업계와 스마트홈 서비스 제휴 확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12-28 09:26:18

(서울=포커스뉴스) 기기와 기기 간의 소통을 의미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집 안 환경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탑재한 가전제품과 스마트홈 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 출시 및 적용되면서, '똑똑해진 집'이 주거자의 피부에 와 닿게 될 전망이다.

최근 주요 전자‧통신업체들은 스마트가전과 사물인터넷 허브와 센서를 선보이며 스마트홈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국내 스마트홈(매출액 기준 추정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8조5677억원)보다 21.1% 성장한 10조3757억원에 달한다. 2018년에는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 'IFA2015'에서 선보인 삼성 '스마트싱스'(Smart Things) IoT 플랫폼을 내년부터 국내에 도입한다.

삼성의 스마트싱스는 2016년형 스마트TV에 탑재해 스마트TV를 스마트홈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TV를 통해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여러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조작할 수 있다. 이전에는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이 TV를 보면서도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이외 제조사의 제품과도 호환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알렉스 호킨슨 삼성스마트싱스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싱스가) 전세계 200여개의 제조사와 연동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스마트싱큐'(Smart ThingQ) 센서로 스마트가전뿐만 아니라 스마트기능이 없는 제품까지 스마트화(化)하고 있다. 스마트싱큐 센서는 지름 약 4㎝의 탈부착형 장치다.

이 센서를 세탁기와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에 부착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상태 확인은 물론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특히 냉장고에 부착하면 보관 중인 식품의 유통기한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TV에는 웹OS3.0을 탑재해 스마트 가전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은 물론 로봇청소기와 오븐, 조명 등 스마트제품의 전기 사용량과 구동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방에서 TV를 보면서 거실에 있는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조명을 켤 수도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가전전시회 'CES2016'에서는 웹OS3.0을 탑재한 스마트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통업계, IoT통한 스마트홈 서비스 본격 확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개사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협력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LG전자, 지난 9월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동부대우전자와의 협력을 확정지었다.

국내 3대 전자업체와 손잡은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을 올해 안에 25개로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85개, 연말까지는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홈 IoT 산업을 선도하고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기가 IoT 홈'(GiGA IoT 홈)을 올해 안에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가전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6종의 제어·연동 기술을 지원하고, KT는 이 기술을 활용한 기가 IoT 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디지털 도어락 등 집 안 생활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올레 기가(olleh GiGA) IoT 홈매니저'도 지난 달에 출시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에 자사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 IoT'를 16가지 이상 제품에 새로 적용한다. 기존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와 손잡음으로써 두 전자업체의 냉장고, 에어컨 등 총 30여종 이상의 가전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중소 생활가전사 및 건축자재회사 등과도 제휴해 밥솥, 전기 레인지 등 다양한 전기 제품을 자사의 플랫폼과 연동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스마트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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