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회, IS 격퇴 국제 군사작전 지원안 승인

찬성 445·반대 146로 가결…직접적인 전투 참여는 배제

부자동네타임즈

| 2015-12-04 23:46:35

△ (베를린/독일=게티/포커스뉴스) 4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의원들이 이슬람국가(IS) 격퇴 군사작전 동의안 찬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독일의회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목표로 하는 국제적 군사협력 작전에 동참하는 안을 승인했다.

 

독일은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정찰용 전투기와 지원병력 1200명 등을 시리아에 파견할 수 있게 됐다.

 

도이치벨레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독일의회가 압도적인 찬성표로 반(反) IS 연합전선에 합류하는 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의원 630명 가운데 598명이 표결에 참여한 결과 찬성 445표, 반대는 146표가 나왔다. 대연정을 이룬 여당들의 의석수가 503석임을 감안하면 반대와 기권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독일의 IS 격퇴 지원은 토네이도 정찰기 6대와 급유기, 프리깃함 파견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깃함은 지난달 지중해 동부 시리아 인근에 도착한 프랑스 항공모함 샤를드골호의 방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토네이도 정찰기 2대와 급유기는 터키의 인시를릭 기지에 보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달까진 작전에 가동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깃함 또한 곧 전선에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독일의 IS 격퇴 작전 동참은 측면지원 정도에서 그칠 뿐 전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배제하고 있다.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규모로 IS 격퇴작전에 동참하는 이유는 지난달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가 유럽연합(EU)의 리스본조약에 의거해 회원국들의 지원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노르베르트 뢰트겐 독일 연방의회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토론에서 IS 격퇴작전 동참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의원들의 찬성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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