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아서 챙겨주는 스마트 지갑 '클립'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남규택 KT 마케팅 부문장 부사장(오른쪽)과 서준희 BC카드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와 BC카드의 IT·금융 융합 신규 서비스인 '클립'의 출시를 알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8.18 jieunlee@yna.co.kr

카드·멤버십 정보를 한 곳에…모바일 지갑 '클립'(종합)

KT·BC카드 손잡고 출시…10월께 결제기능도 적용

가입자 연내 1천만명 돌파 목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내의 거의 모든 신용·체크카드와 멤버십 할인 정보를 한 곳에 담아 이용자에게 때와 장소에 맞는 정보를 족집게처럼 제공하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가 출시됐다.

KT[030200]와 BC카드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11만여곳의 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 2천500여종 등의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지갑 '클립'을 공개했다.

클립은 카드 할인 정보, 멤버십, 쿠폰을 엮어 이용자에게 최대 할인 혜택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가맹점별 최대 할인율뿐 아니라 이용자 개인별 보유 카드의 최대 할인율도 알려준다.

카드 할인과 적립은 한 화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쿠폰을 받고 멤버십 포인트를 관리하는 데 사용하고 카드마다 새 화면을 띄워야 했던 기존 모바일 지갑과 차이가 있다.

특히 클립은 이용자가 500ｍ∼3㎞ 반경의 거리를 미리 설정하면 해당 범위에 위치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이 가장 큰 카드 등을 실시간 추천해주는 위치 기반의 '자동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주변 가맹점을 유형별로 검색할 수 있고 특정 지역 가맹점의 혜택을 '푸시'로 알려주기도 한다.

KT는 BC카드와 함께 올해 10월 중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능을 클립에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최대 할인 혜택을 조회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행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클립 서비스를 선보인다.

KT와 BC카드는 연내 가입자 1천만명 돌파를 목표로 한다. 서비스 대중화에 성공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 호객 행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등 마케팅 플랫폼이 크게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BC카드의 지분 약 7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은 "복잡한 카드 혜택과 멤버십, 쿠폰 할인 정보를 하나로 모아 오프라인 결제시 이용자 혜택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라며 "BC카드와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BC카드가 보유한 보안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다"며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장려하는 한편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생태계를 구축해 창조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립은 구글 플레이 등에서 내려받고 이용자 본인의 카드와 멤버십 등을 등록하면 이날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가입자도 이용 가능하다.

KT는 이달 27일까지 클립을 다운로드받아 SNS에 출시 축하 메시지를 남긴 사람 중 매일 1명씩 추첨해 순금 10돈을 준다. 스타벅스 커피, 무선 충전패드 등 경품도 나눠준다.

더 자세한 사항은 클립 홈페이지(www.clipwall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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