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서 '고시촌 단편 영화제' 첫 개최
심귀영 기자
sgy0721@never.net | 2015-08-18 09:20:41
[부자동네타임즈 심귀영 기자]서울 관악구에서 22일부터 이틀간 '나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1회 고시촌 단편 영화제'가 열린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이번 영화제는 대학동 등 고시촌을 지식문화 마을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관람하는 영화제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라고 18일 밝혔다.
메인무대인 관악청소년회관에선 개막작과 수상작, 초청작품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의 축하공연 무대도 펼쳐진다.
최종 수상작 대상과 우수작 등 11편은 23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50여 편의 영화는 고시촌 내 커피숍과 식당에서 상영된다.
고시촌 단편 영화제 조직위원회 허경진 감독은 "보통 지역형 영화제라고 하면 50여 편 내외 영화가 출품되는데,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고시촌 영화제에는 103편이나 출품됐다"고 말했다.
주류에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로 서로 소통하고 즐기자는 'B급 영화제'의 특성을 살려 영화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조감독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김기덕 감독의 '숨'과 '미몽' 제작에 참여했던 김일형 조감독은 23일 오후 2시 비노앤빈 카페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이외에 '내 청춘에게 고함' 등을 연출한 김영남 감독이 22일 오후 1시부터 북션에서 토크 행사를 연다.
감독과의 대화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누리집(http://gosff.com)에서 일정을 확인하면 된다. 감독과의 대화는 전자우편(gosff2015@gmail.com)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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