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에 칼 휘두른 팔레스타인인 또 피살
"한 달 사이 5번째 같은 유형 사건 발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8 01:17:09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 군인에 칼 휘두른 팔레스타인인 또 피살
"한 달 사이 5번째 같은 유형 사건 발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인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 검문소에서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에게 접근해 흉기를 휘둘렀다가 또다시 사살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경수비대 등에 따르면 이날 서안 지역에 있는 타푸아 교차로 검문소에서 한 20대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몸이 안 좋다"고 말하며 접근한 뒤 갑자기 칼을 꺼내 흉기를 휘둘렀다.
이 탓에 이스라엘 군인 1명이 가볍게 다쳤다. 다른 군인 1명은 현장에서 이 팔레스타인 남성에 사격을 가했다.
팔레스타인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팔레스타인인이 서안 등지에서 이스라엘 군인을 겨냥해 이러한 유형의 공격을 시도하다 사살 또는 체포되기는 지난 15일 이후 3번째이자 지난 한 달 동안 5번째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 15일 서안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인 2명이 서로 다른 검문소의 군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1명은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고 다른 1명은 체포됐다.
이날 사건은 지난 7월 극우 유대인의 방화 테러로 18개월 된 팔레스타인 아기가 숨진 사건 이후 이-팔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최근 일련의 팔레스타인인의 흉기 사건으로 이 일대에서는 양측의 긴장감이 높아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의 발표를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이 냉혈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을 처형하는 만큼 국제사회는 이 상황이 폭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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