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주가조작' 김영준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 수사

체포영장 발부되자 한달 째 잠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7 21:44:13

檢, '주가조작' 김영준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 수사

체포영장 발부되자 한달 째 잠적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영준(55)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이 잠적해 행방을 쫓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력기기 제조회사 이화전기공업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자신 소유의 회사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노모씨와 홍모씨 등 시세조종 전문가 두 명을 부추겨 이화전기 및 계열사 주가를 고의로 부양했고, 회사에 불리한 사실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유상증자를 해 9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이트론, 이아이디 등 다른 상장사들을 인수합병(M&A)한 뒤 자금을 유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노씨와 홍씨를 붙잡아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과 또다른 시세조종 전문가 1명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도주해 한 달이 넘게 종적을 감춘 상태다.

김 전 회장은 2000년대초 이용호 전 G&G그룹 회장이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 250여억원을 챙긴 사건 때 배후로 지목돼 실형을 선고받고 2년6개월 간 복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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