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장관 "업무 부적응자 공정하게 해고해야"

"임금피크제로 청년 고용 확대 분명…지지율도 높다"
"TPP 9월 타결 여부 중요…관련 동향 면밀 관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7 16:31:59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상직 산업장관 "업무 부적응자 공정하게 해고해야"

"임금피크제로 청년 고용 확대 분명…지지율도 높다"

"TPP 9월 타결 여부 중요…관련 동향 면밀 관찰"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업무 부적응자는 공정하게 해고할 수 있어야 한다"며 노동 시장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으면 투자나 고용계획이 주춤하게 된다"며 "(노동 시장에) 업무 부적응자나 문제가 큰 사람이 많은데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해고가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노동개혁과 관련해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과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 수장이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해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윤 장관은 '업무 부적응자'라는 단어에 대해 "저성과자라는 개념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의 업무 부적응자를 말한다"며 "업무 부적응자에 대한 공정한 대우가 가능해져야 기업의 투자와 맞물리면서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용, 일자리 부분도 개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이 투자와 고용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원활히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도 같이 가야 한다"며 "우리 노동시장도 유연성이 높아져야 하는데 노동시장의 구조개혁도 대기업의 투자나 고용계획에 맞춰 노사정 합의 등을 통해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임금피크제와 관련해서는 "이를 통해 청년 고용이 확대되는 것은 분명하고 또 확인했다"며 "필연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지지율도 높다"며 "대기업이 투자도 하고 고용도 늘리겠다고 것인데 이를 통해 앞으로 아예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LG디스플레이[034220] LCD생산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한 뒤 "결국은 우리 제조업이 더 강해져야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 수 있다"며 "이번 주부터는 우리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 대책을 하나씩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투자여건, 구조적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산업부도 하반기에 이에 맞춰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하와이 장관급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9월에 타결이 되느냐 마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며 "관련 동향을 아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공론화해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수출은 조금 더 나아지리라고 내다봤다.

윤 장관은 "수출이 어렵기 때문에 단기대책과 함께 중장기 대책을 추진해 나가면서 수출 역량을 모으겠다"며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가 당장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는데 하반기에는 수출 경쟁력 제고에 조금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