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인기생선 '수조기' 부산 금영호 36t 대박
작년 겨우 9t…부산공동어시장 "부산 앞바다선 이례적, 씨알도 굵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7 15:55:45
△ 17일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된 수소기
추석 차례상 인기생선 '수조기' 부산 금영호 36t 대박
작년 겨우 9t…부산공동어시장 "부산 앞바다선 이례적, 씨알도 굵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차례상의 인기 생선 '수조기'가 추석을 앞두고 부산 앞바다에서 모처럼 풍어를 이뤘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소형선망 금영호가 17일 새벽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수조기 36t(1억9천만원)을 잡아 위판했다고 밝혔다.
위판된 고기의 크기는 몸길이 25∼50cm로 비교적 씨알이 굵어 상품 가치 또한 높았다.
2014년도 한해 부산공동어시장의 수조기 총 위판량이 9t(5천만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어획량은 엄청난 양이다.
수조기는 참조기, 부세, 부구치, 민어 등과 함께 조기류에 속하는 어류로 서해, 남해,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5∼8월 산란을 위해 중국 연안과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인근 해역에서는 여름철에 주로 낚시에 의해 잡히지만 이번처럼 대량으로 잡히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수조기가 부산 앞바다에서 이렇게 많이 잡히기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의 인기 생선이 잡혀 시장 분위기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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