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요트 시범경기 "쓰레기 없지만 수질은 불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7 00:43:12

△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과나바라 만에서 벌어진 요트 시범경기(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리우올림픽 요트 시범경기 "쓰레기 없지만 수질은 불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벌어진 시범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장 수질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요트 시범경기 참가 선수들은 경기장인 과나바라 만의 수질이 아직도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크로아티아 선수는 "과나바라 만에서 쓰레기를 볼 수는 없었으나 여전히 악취가 났다"면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과나바라 만에 떠다니는 쓰레기는 브라질올림픽위원회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리우 주 정부는 선박과 헬기를 동원해 과나바라 만에서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AP통신 등 주요 언론은 리우 올림픽 수상 경기장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와 세균 수치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선수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에는 과나바라 만에서 50여 척의 선박이 수질오염 문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며 해상 시위를 벌였다.

지난주 리우 시를 방문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은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수상 경기장의 수질오염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로코 출신의 나왈 엘 무타와켈 평가단장은 "IOC는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브라질 당국이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브라질 당국은 지난 5일 '리우 올림픽 D-365' 행사를 계기로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은 2016년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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