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실종항공기에 한국인 탑승자 없어…"산간 추락"(종합2보)

트리가나 항공 ATR42 여객기, 54명 태운 채 실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6 23:45:58

△ 지난해 말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항공기 잔해(E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실종항공기에 한국인 탑승자 없어…"산간 추락"(종합2보)

트리가나 항공 ATR42 여객기, 54명 태운 채 실종



(자카르타 방콕=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현경숙 특파원 =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16일 실종된 항공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이 없다고 확인했다.

교통부는 탑승자 전원이 인도네시아 내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파푸아 주에는 한국 원목회사들이 있으며, 이 회사 직원들은 이동할 때 보통 제트기나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가나 항공 ATR42-300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을 태우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이날 오후 3시께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

교통부는 이 항공기가 옥시빌 산간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목격자들인 주민들이 전했다고 밝히고, 사실 확인 작업 중이며 17일 오전 수색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트리가나 항공은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선만 운항하는 항공사로 1991년 설립됐으며, 약 4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설립 후 지금까지 14건의 주요 항공사고가 발생했으며, 유럽연합(EU)의 취항 금지 항공사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파푸아주는 정글과 산이 많으며, 과거 항공기가 실종됐을 때 찾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지난 6월 말에는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과 사고 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사망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