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신공항 건설참여 독일 대기업 사업비 부풀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6 23:17:01
"베를린신공항 건설참여 독일 대기업 사업비 부풀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신국제공항(BER) 건설 과정에서 사업비 과다 계상 혐의로 지멘스, 보쉬, 도이체텔레콤 등 3개 기업이 조사받고 있다고 독일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요판 신문인 빌트암존탁은 BER 컨소시엄의 반부패 팀이 이들 회사 3곳이 BER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비를 부풀려 청구했다고 보고 이같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문제의 청구서에는 애초 BER 개항 목표 시기로 잡혔던 2012년 이전의 것도 포함돼 있다면서 과다 청구가 장기간 지속한 문제임을 시사했다.
독일에선 이번 사건으로 BER의 개항 시기가 또 다시 기약 없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신국제공항은 2011년 10월로 전면 개항 시기를 예정했다가 숱한 설계 변경과 공사비 증액, 공사 과정에서의 부패 추문에 얽혀 개항 시기가 계속 늦춰져 왔다.
그러다가 작년 말 신국제공항공사 고위 관계자가 2017년 하반기로 개항 시기를 밝혔으나 이마저도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의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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