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차 구제금융 첫 분할금 230억 유로 규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5 00:58:09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첫 분할금 230억 유로 규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그리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의 첫 분할금으로 230억 유로(약 30조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 등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 230억 유로를 지원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로그룹의 실무단인 유로워킹그룹이 국제 채권단 부채 상환용 125억 유로와 국내 체납 해소용 5억 유로, 은행 자본확충용 100억 유로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30억 유로 외에도 국내 체납금을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마련한 3차 구제금융 합의안을 승인할지 논의하고 있다.

유로그룹이 승인하면 독일 등 일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 의회 승인을 거쳐 오는 20일 전에 3차 구제금융 분할금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지난 11일 3년간 85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그리스는 ECB에 34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오는 20일 전에 협약을 체결해 첫 분할금을 받아 부채를 상환하고 시중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그리스는 지난 6월 말부터 예금 대량인출(뱅크런)에 따라 채무불이행이 우려되자 예금 인출을 주당 420유로 한도로 제한하고 국외 송금을 금지하는 등의 자본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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