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 교육 전담하는 코이카 영월 통합교육원 정식 개원

김영목 이사장 "개발협력과 세계시민 교육의 요람 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4 15:59:44


ODA 교육 전담하는 코이카 영월 통합교육원 정식 개원

김영목 이사장 "개발협력과 세계시민 교육의 요람 될 것"



(영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공적 개발원조(ODA) 교육을 전담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영월교육원이 14일 공식 개원했다.

교육원의 정식 명칭은 '월드프렌즈 영월 통합교육원·글로벌 인재 양성센터'. 정부는 해외봉사단 사업을 '월드프렌즈 코리아'(WFK)'라고 통칭하고 있다.

교육원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50분 정도 달리다 신림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영월 방향으로 직진하면 나오는 주천면 도천리에 있다.

지난 3월 중순 코이카 해외봉사단 100기부터 이곳에서 이미 교육을 실시했지만 개원식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5개월여 만에 이날 오후 열린 것이다.

봉사단원들은 교육원에서 봉사정신 함양 교육, 영어 및 현지어 교육, 분야별 직무 교육, 파견국 정보 및 문화 이해 교육, 안전 교육,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 체험형 교육 등을 받는다.

장희연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개원식은 영월 봉래중학교 학생들의 '난타' 공연, 코이카 홍보대사인 가수 윙크의 공연, 기수 입장에 이어 정우용 코이카 WFK 본부장의 경과보고,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의 개원사,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박선규 영월군수의 기념사, 염동열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실베스트르 쿠아씨 빌레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의 축사, 감사패 증정, 펜던트 수여, 준공석 제막식, 기념식수, 추모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 외교사절단, 코이카 연수생, 영월군 주민, 해외봉사단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목 이사장은 개원사에서 "코이카 월드프렌즈 영월교육원은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 및 개발협력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국민 세계시민 교육 강화를 통해 지구촌 행복 시대를 열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코이카는 강원도, 영월군과의 협조 속에서 성공적으로 영월교육원을 운영해 나갈 것이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문순 지사는 "영월 통합교육원·글로벌 인재 양성센터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가 많이 배출되길 바라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강원도가 함께 힘을 모으고 돕겠다"고 약속했다.

박선규 군수는 "영월교육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봉사단원들을 통해 세계에 영월의 존재와 가치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원식에 이어 '화합과 봉사'의 의미를 담은 '통합봉사단 발대식'도 열렸다. 연간 5천여 명 규모로 파견되는 WFK 봉사단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WFK 통합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봉사단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기 위한 것이다.

코이카, 강원도, 영월군은 이날 행사에 앞서 협력과 지역 상생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외봉사단 파견은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한 무상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코이카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국민참여형 협력 사업이다. 만 20세 이상(드림봉사단의 경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등학교 실업계반 졸업 예정자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보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코이카는 1990년 1기를 시작으로 25년 만에 104기 봉사단원을 파견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봉사자 수는 5만 1천65명에 이른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에 봉사단을 많이 파견하는 국가가 됐다.

그동안 봉사자들은 46개국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다. 교육·보건·공공행정·산업에너지·농림수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개도국에 파견돼 기술을 전수하고 나눔을 실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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