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용기, 리비아 국경지대서 추락…6명 사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4 16:05:01
이집트 군용기, 리비아 국경지대서 추락…6명 사상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군용기 한 대가 리비아 국경 지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펼치는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집트군 대변인 모하메드 사미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군용기 한 대가 서남부 사막지대의 시와 오아시스 일대에서 공중, 지상 작전을 전개하던 중 추락해 조종사 등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사미르 대변인은 해당 군용기가 "기술적 결함"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으나 어떤 기종이 사고를 일으켰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작전을 통해 "우리 군이 리비아 국경 지대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이용한 차량 5대를 파괴하고 다른 5대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이집트와 리비아의 국경 지대는 이집트 당국이 최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납치한 크로아티아 인질을 억류한 지역으로 보고 이 일대에서 수색 작전을 펼쳐 왔다.
그러나 IS는 지난 12일 크로아티아 인질을 참수했다며 사진을 유포했다.
이집트에서 외국인이 무장조직에 납치·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7월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나서 군인과 경찰 등을 겨냥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인접국 리비아에서도 2011년 무하마드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반군에 살해되고 무장단체끼리 권력 다툼을 벌이면서 정국 혼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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