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학생들, '탈북청소년 교육지원' 자전거 국토종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4 14:57:39
英 학생들, '탈북청소년 교육지원' 자전거 국토종주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영국 명문사학 재학생 3명이 탈북청소년 교육지원을 위한 자전거 국토종주를 시도한다.
이튼칼리지 재학생인 조지 커즌스(16), 손주환(16), 윌리엄 허츨(16) 등 3명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6박 7일간 4대강을 따라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종주는 손군이 지난해 탈북민 정착 지원기관인 하나원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군은 "하나원에서 탈북 청소년 한국 정착을 위한 교육 지원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이후 이를 도울 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3명은 국토종주를 통한 모금을 계획했다. 인터넷(https://www.indiegogo.com/projects/etonians-on-wheels-south-korea#/story)을 통해 진행된 모금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9국에서 약 82여명이 2천755파운드(한화 505만여원)를 기부했다.
이들은 행사가 마무리된 뒤 모금된 돈을 전액 서울 방배동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두리하나 국제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손군은 "학교에서 700파운드(한화 128만여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비행기표 등은 자비로 구입했다"면서 "저희의 계획은 작고 소박하지만 이를 통해 탈북청소년에게 더 나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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