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사격- 김청용,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금메달
한국 사격, 13번째 리우올림픽 쿼터 획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3 22:59:28
-월드컵사격- 김청용,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금메달
한국 사격, 13번째 리우올림픽 쿼터 획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사격의 기대주 김청용(18·흥덕고)이 월드컵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청용은 13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가발라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사격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서 199.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금메달로 김청용은 한국 사격에 13번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를 안겼다.
2위는 197.4점을 쏜 카자흐스탄의 블라디미르 이사첸코, 3위는 178.9점을 딴 슬로바키아의 우라 투진스키가 차지했다.
김청용이 우승하기까지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이 종목 결선은 낮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부터 한 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8명이 겨룬 결선에서 김청용의 순위는 7→6→5→4→3→2→1위 바뀌었다. 매 순간 겨우 탈락을 모면했다는 얘기다.
2발을 남기고는 1위인 이사첸코에 0.7점 뒤진 상황이었다.
두 선수의 희비는 19번째 발에서 갈렸다. 이사첸코가 7.8점에 그친 반면 김청용은 9.5점을 쏴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20번째 발에서 김청용은 10.5점을 쏘며 9.6점에 그친 이사첸코를 제치고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이기도 한 김청용은 이틀 전 50m 권총 남자 경기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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