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40년만의 최악 폭염…나흘간 76명 사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3 18:46:51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집트 40년만의 최악 폭염…나흘간 76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전역에서 나흘간 이어진 폭염으로 최소 76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9일~11일 사이 폭염과 다습한 날씨 속에 61명이 숨진 데 이어 12일 하루동안 15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12일 발생한 사망자 가운데 6명은 카이로 밀집 지역에 사는 시민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또 지금까지 폭염에 따른 열사병과 탈수 증세로 적어도 44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이집트에서는 매년 8월을 기점으로 여름이 무더운 편이지만 올해는 평년 기온보다 5~6도 가량 올랐고 습도도 높아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알아흐람은 분석했다.
이집트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7도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40여년간 최악의 폭염 중 하나로 기록됐다.
보건 당국은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열사병과 화상 등의 우려가 있다며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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