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심포지엄> 홍용표 장관 기조연설 요약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3 15:19:14

△ 홍용표 통일장관, '통일로 가는 길'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통일로 가는 길 : 신뢰, 평화, 공동발전'이란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홍용표 장관 기조연설 요약문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홍 장관은 '통일로 가는 길:신뢰, 평화, 공동발전' 제하의 기조연설에서 "지금 한반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우리는 통일을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고 분단 이전 상황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에 북한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기조연설 요약문.



지금 한반도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불과 열흘 전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병사들이 북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큰 부상을 입었다.

광복 70년을 맞아 통일 한국이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남북이 실질적으로 협력해야 할 시점에 북은 오히려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우리는 통일을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다.

그동안 남북 간에는 분단 문제 극복을 위한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일시적 변화만 있었을 뿐 본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는 바로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제안한 것은 이런 악순환을 단절하고자 한 것이다.

북은 우리 노력에 호응하긴커녕 일방적 대남비난과 군사도발을 거듭하고 있지만 우리는 신뢰를 쌓는 노력을 포기할 수 없다.

북의 지뢰도발은 한반도의 갈등과 대립이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쟁이 없다는 소극적 의미에서 한반도는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불안정하고 나약한 평화이다.

한반도의 평화도 확고한 안보태세와 군사적 억제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을 때 지켜질 수 있다.

다만 평화 없는 통일은 전쟁으로 인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고 통일 없는 평화는 분단을 고착화할 수 있다.

북한도 한국과 국제사회와의 견고한 평화협력이 자신들의 안보는 물론 민족의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할 것이다. 핵개발의 미련을 버리고 한반도에 건강한 평화와 통일 만들어가는데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지난 70년간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지만 통일을 향한 여정은 제자리다.

이제는 신뢰와 평화 그리고 윈윈(WIN-WIN)하는 공동발전을 앞세우며 통일의 길을 닦아 나가야 한다

이런 노력에 북한도 동참해주길 바란다.

통일은 가도 되고, 안 가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우리에겐 그 길을 가야 할 책무가 있다. 실질적 통일 준비에 열성을 다하면 통일을 앞당기고,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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