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심포지엄> 참석자들 "시련 넘어 통일 이뤄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3 15:14:41
△ 연합뉴스-통일준비위 공동주최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과 남북 경제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북한의 미래와 우리의 통일 정책', '한반도 통일과 남북 경제협력', '분단 70년과 한반도 미래'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고 수준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통일 전략과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201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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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시련 넘어 통일 이뤄내야"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북한의 끊임없는 군사 도발과 핵개발 문제를 극복하고 남북한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는 궁극적 해결책은 평화통일에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말을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대독하자 정관계 주요 인사와 통일·안보 분야 전문가 등 500여명이 모인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13일 오후 1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선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공동 주최로 '2015 한반도 통일 심포지엄'이 열렸다.
북한의 목함지뢰 테러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통일을 논하게 된 참석자들에게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뿐 아니라 같은 형제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일말의 분노까지도 감지됐다.
그러나 그런 현실이야말로 통일이 진지하게 논의돼야 할 이유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온 민족이 광복 70주년의 보람과 통일의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이 때 북한은 우리의 대화제의도 거부하면서 오히려 비무장지대(DMZ)에서 도발을 감행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궁극적 해법은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는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히 하는 한편,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남북이 서로 인정하는 가운데 서로 오가고 돕고 나누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면서 "북한도 어리석은 도발을 중단하고 화해와 협력의 장에 나와줄 것을 이 자리에서 호소한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들도 축사를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북의 지뢰 도발을 언급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면서 "북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해서 더 이상 무모한 도발을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평화도 통일도, 그 대전제는 튼튼한 안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평화는 실천 없는 구상만으로 실현되지 않고 북을 배제한채 혼자만으로도 실현되지 않는다"면서 "6.15와 10.4 선언 등을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통일로 가는 길:신뢰, 평화, 공동발전' 제하의 기조연설에서 "지금 한반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우리는 통일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면서 "통일은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서울대 성낙인 총장, 통일준비위 정종욱 부위원장,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정세균, 박지원 의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홍문종 위원장,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 정관계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주 수석 외에 김성우 홍보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 신성호 홍보특별보좌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재계 인사로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CJ그룹 손경식 회장,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 등이 참석했고,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소설가 김진명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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