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산업생산 6.0% 증가…고정자산투자 부진(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2 15:57:15
중국 7월 산업생산 6.0% 증가…고정자산투자 부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6% 증가)와 전월(6.8% 증가)을 밑돈 수치다.
같은 기간에 소매판매는 10.5% 늘어나 시장 전망치 10.6% 증가에 소폭 못 미쳤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도시지역)는 작년보다 11.2% 상승해 시장 예상치(11.5%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수출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 등 경제지표도 부진해 중국 경제성장률 달성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를 7%로 설정했다. 1분기와 2분기의 성장률은 각각 7%로 집계됐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 폭락과 지표 부진 등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소시에테제네랄 야오웨이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여전히 거대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부양책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과 이날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하하는 카드를 내놨다.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전날 1.86% 내린 데 이어 이날도 1.62% 낮은 수준으로 고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위안화 절하 조치가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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