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지니 식중독 예방용품 '불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2 09:24:27
폭염 이어지니 식중독 예방용품 '불티'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무더운 날씨에 식중독이 우려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식기나 배수구, 주방 타일 청소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12일 온라인 마켓 옥션(www.acution.co.kr)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최근 일주일(8월 3∼9일)간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급증했다.
고온에서 그릇을 닦고 건조해주는 식기세척기는 그릇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이어서 여름철 인기 가전제품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주방 관리에 쓰이는 락스와 살균·소독제(83%), 주방정리 용품(63%) 판매량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아를 위한 젖병 소독·살균·건조기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35% 증가했고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아주는 진공포장기 판매는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예방할 수 있는 이색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엄지와 검지, 중지에 착용하는 위생장갑 '핑거캡'(10매/1천원)은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때 쓰려는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고 냉장고 속 공기를 살균해주는 '냉장고 에어플러스'(6만9천800원) 역시 냉장고를 청결하게 유지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옥션은 설명했다.
이처럼 각종 주방용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식중독균의 번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2010∼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통계자료 가운데 식중독 발생 환자 수를 월별로 분류해보면 8월이 4천676명으로 가장 높고 6월(4천457명)과 9월(3천706명)이 그 뒤를 잇는다.
옥션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주방 청결을 위한 각종 위생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관련 용품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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