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차량 해킹' 사례 또 나타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2 05:36:35

△ 휴대전화를 이용해 정보수집단말기를 해킹한 차량의 와이퍼를 조작해 보이는 모습

미국서 '차량 해킹' 사례 또 나타나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에서 '차량 해킹', 즉 차량에 장치된 인터넷 접속 가능 단말기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외부에서 제어하는 데 성공한 사례가 또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와이어드 등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의 스테판 새비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차량정보수집 단말기(OBD2)가 장착된 '콜벳' 승용차의 제어장치를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단말기는 보험회사나 차량 리스회사에서 차량 운행정보를 파악하는 데 주로 쓰이지만, 연구진은 이 단말기를 외부에서 조작해 휴대전화로 차량의 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새비지 교수는 "이런 단말기가 차량을 외부에서 조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에 여러 전자제어장비는 물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다양한 정보단말기가 장착되면서 '차량 해킹'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돼 왔다.

지난달에는 정보보안 전문가들이 노트북PC로 '지프' 승용차의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범을 보였다. 이때도 차량에는 인터넷 접속 기능이 포함된 제어장치가 장착돼 있었다.

이에 대해 '지프' 차량 제조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일부 제어장치에 국한되는 현상이고 취약점을 개선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차량간 정보통신기능을 포함해 차량 내 컴퓨터가 외부 통신망과 접속해야 하는 다양한 부가기능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만큼 차량 해킹에 대한 우려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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