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복귀한 로만손, 중동 네트워크 되살린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1 17:47:55
김기문 회장 복귀한 로만손, 중동 네트워크 되살린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시계 브랜드 로만손이 해외 네트워크의 시발점이었던 중동 시장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로만손에 따르면 올해 초 중소기업중앙회장 임기를 끝내고 현업에 복귀한 김기문 회장은 최근 두바이·사우디아라비아·이란·카타르 등을 돌며 현지 영업망을 점검하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상했다.
한때 러시아와 중동 국가들은 로만손의 주요 수출시장이었지만 최근 수년간 유가하락 여파로 경제적 타격을 입으면서 이들 국가의 로만손 시계 수입은 급감했다.
로만손은 중동의 거점 도시이자 로만손의 첫 해외진출 시장인 두바이를 시작으로 브랜드 재건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16개의 매장을 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현지 최대의 유통망을 자랑하는 알샤야 그룹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 2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0월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에서도 대대적인 런칭쇼도 계획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미국과의 핵협상 타결 후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어 단독 매장을 늘려 올해 수출 500만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2016년에는 중동 지역에서 매출 1천만달러를 올린다는 게 로만손의 목표다.
로만손 관계자는 "중동은 물론 중국·동남아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을 적극적으로 붙잡기 위해 대대적인 텔레비전 광고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중국을 겨냥한 마케팅을 활성화해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계 사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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