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안화 평가절하에 수출 타격 우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1 16:33:37

일본, 위안화 평가절하에 수출 타격 우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일본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는 오전장 한때 20,900까지 올라 지난 6월 24일의 전고점을 넘어 연중 최고치에 도달했다.

상하이 증시가 전날 5% 가까이 급등하면서 도쿄 증시는 안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철강과 비철금속, 기계 및 자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닛케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11시15분경부터 위안화 평가 절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닛케이 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87포인트 내린 20,72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발 뉴스가 갑자기 찬물을 끼얹은 것에 대해 도쿄 증시 관계자들은 동요하는 분위기였다.

다이와 증권의 가베야 히로가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 주식 시세를 파악하는데는 중국 경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오카산 증권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일본 주식전략그룹장은 위안화 평가 절하 소식에 대해 "물불 가리지 않고 경기 부양을 할 정도로 중국의 실물 경제는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라타 마사시브라운 브라더스 해리슨 환율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중국 당국의 조금은 뜻밖이라고 할 수 있는 정책 대응은 중국 경제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는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논평했다.

미즈호 증권의 오오카미 미유키 수석 전략가는 "일본 기업의 중국 수출이 감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재 등 일부 업종은 중국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만큼 엔화 약세 이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일본 기업은 불리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호소이 슈지 다이와 증권 수석 전략가는 이날 도쿄 증시에서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중국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져 매도세를 강화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투자자들이 과잉 반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환매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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