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채권시장 버블 임박" 경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1 12:06:02


그린스펀 "채권시장 버블 임박"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채권시장이 '거품'(Bubble) 직전의 상태에 놓여 있다고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고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 버블이 임박했다고 본다"며 채권시장을 주식시장이라고 봤을 때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관련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나는 뭔가가 생기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정확한 시점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린스펀 전 의장이 재임 시절 장기간 저금리 정책을 펼쳐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곤두박질 치고 있는 원유 가격을 두고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기본적으로 유가 하락의 문제는 미국의 생산량에 있다"며 "최근 3년간 수압파쇄 시추 방식으로 하루에 100만 배럴을 추가 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앞으로 유가가 더 낮아지고 저유가 상태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18년간 연준 의장으로 재직했으며 대대적인 부양책을 펼쳐 '그린스펀 풋'이라는 용어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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