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한영 전략대화…英 "이란사례, 북핵에 긍정역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1 11:54:05

△ 인사말 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영 전략대화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hkmpooh@yna.co.kr

윤병세, 한영 전략대화…英 "이란사례, 북핵에 긍정역할"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오후 한국을 첫 공식 방한한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과 제2차 한·영 전략대화를 갖고 양국 현안은 물론 한반도·동북아·EU(유럽연합)의 정세, 기후변화·보건외교·사이버안보·대테러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는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시 양국간 전략적 논의를 위해 신설한 협의체로 경제통상공동위(JETCO)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다.

전략대화에서 윤 장관은 최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각료회의 의장성명과 북한 측의 태도 등 북한과 동북아 정세,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해먼드 장관은 동북아 지역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따라 이 지역의 정세안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동북아 3국간 관계발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해먼드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 "이란 핵협상 타결은 '제재와 압박', '협상'이라는 투트랙 어프로치가 성공적으로 작동한 사례"라고 평가하고 "이 같은 사례가 북핵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역할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은 주요 6개국의 일원으로 이란 핵협상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윤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영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해먼드 장관은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을 통해 한국이 기후변화 분야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고, 윤 장관은 9월초 예정된 GGGI 런던사무소 개소를 환영하면서 오는 10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PICC) 의장 선거에서 우리나라 이회성 후보에 대한 영국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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