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하늘에서 최초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외치다

국가대표 이대호씨 기상악화에도 스카이다이빙 성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1 11:29:26

△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 (부산=연합뉴스) 광복 70주년을 맞아 11일 오전 독도 상공에서 국가대표 스카이다이버 이대호씨가 3천m 상공에서 고공 낙하하며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2015.8.11 << 이대호씨 >> wink@yna.co.kr

독도 하늘에서 최초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외치다

국가대표 이대호씨 기상악화에도 스카이다이빙 성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독도 상공에서 광복 70주년을 축하하는 고공 낙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이대호(36)씨가 동료 안대건(41)씨와 함께 11일 오전 스카이다이빙으로 독도에 안착했다.

하루 전인 10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실전 연습을 마친 이들은 이날 울진공항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독도 상공으로 이동한 뒤 고공낙하를 시도했다.

이날 강하는 상공에 구름이 잔뜩 낀데다 바람까지 거세게 부는 악조건 속에서 실시됐다.

특히 배를 독도 선착장에 댈 수 없을 정도로 기상상황이 나빠 지상 요원이 독도에 상륙하지 못했고, 결국 이씨 등은 그동안 낙하경험을 바탕으로 착지점을 파악해야만 했다.

이씨는 3천m(9천800여 피트) 상공에서 시속 200㎞의 속도를 온몸으로 견디며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는 가로 2m, 세로 3m의 현수막을 펼쳤다.

이어 낙하산을 펴고 5분여간의 비행 끝에 독도 동도 선착장 옆 영토 표지석이 있는 폭 3m, 길이 30m의 좁은 공간에 정확하게 착지했다.

이씨와 함께 뛰어내린 안씨는 스카이다이빙 전 과정을 헬멧에 장착한 영상장비로 찍었다.

독도를 지키는 독도경비대원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이씨와 안씨를 환영했다.

이씨는 지난해 3·1절 때도 독도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기상악화로 실패했다가 이번에 재도전했다.

이씨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어려웠지만 일본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려고 강행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올해가 광복 70주년이어서 더욱 뜻깊은 시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의 용기있는 도전은 전역을 앞둔 2013년 당시 일본 정치인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비난하고 나서자 우리 땅에 대통령이 가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하는 사실에 분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사비를 털어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독도 홍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등 국내 최초 독도 스카이다이빙을 준비해왔다.

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10년간 특수부대 장교로 몸담으며 1천800여 회의 고공낙하 경험을 자랑하는 이씨는 현재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팀장으로 활약 중이다.

키 176㎝, 체중 70㎏의 탄탄한 체격으로 한국 복지사이버대학 독도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액션영화 등 다수의 스카이다이빙 장면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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