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서 조선족 다룬 다큐 '꿈의 아리랑' 방송
18일부터 12주간 30분씩 항일투쟁과 이주 역사 소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1 09:21:38
중국 CCTV서 조선족 다룬 다큐 '꿈의 아리랑' 방송
18일부터 12주간 30분씩 항일투쟁과 이주 역사 소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이 '인민항전 승리 70주년'을 맞아 조선족(중국동포)의 항일투쟁과 이주 역사 등을 담은 특집 TV다큐멘터리 '꿈의 아리랑'을 선보인다.
중국 관영 라디오방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한국어)부와 조선족이 운영하는 기획사 북경미인송문화전매유한회사가 공동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오전 0시 20분 제1회 '눈물 젖은 두만강'을 시작으로 12주 동안 매주 월요일 30분씩 전파를 탄다.
이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청주아리랑', '홍해탄(紅海灘)은 어찌하여 이다지 붉은가', '깨어난 땅', '개척자의 발자취', '교정의 종소리'(1부·2부), '장부(丈夫) 출가(出家) 생불환(生不還)', '짚신과 군화의 전쟁', '형장의 이슬', '이민으로부터 공민으로' 등이 차례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꿈의 아리랑'은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가 '혈흔', '영원한 기념비'에 이어 제작한 조선족 관련 초대형 다큐멘터리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기관지 연변일보는 "이번 작품은 조선족들이 한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해 땅을 개척하고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는 독립운동에 나서 해방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면서 "특히 근면, 성실을 바탕으로 조선족들이 변신한 여정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박일선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2013년부터 동북 3성과 베이징, 상하이, 허베이, 서울 등지에서 촬영됐다.
김철수 연변박물관 연구원을 비롯해 박문일·손춘일 연변대 교수, 권혁수 랴오닝대 교수, 리광평 룽징시문화관 전 관장 등 학자와 전문가들이 자문에 응했다.
제작팀은 '꿈의 아리랑'에 이어 조선족 항일 투사 리재덕·리민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오동하 기슭의 두 자매'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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