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소식] 위대한 전쟁 위대한 전술·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5-08-11 07:30:07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 위대한 전쟁 위대한 전술 =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이 세계사를 바꾼 명전투 19건을 선정해 소개한다.
고대에는 단 한 번의 전투로 전쟁의 승패가 갈리는 일도 있었다. 전쟁의 승패는 대형을 어떻게 짜서 적의 약점을 노리느냐에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전쟁의 규모는 점점 커졌고, 전투는 더 치밀한 두뇌 싸움을 요구하게 됐다. 자칫 길어질 수도 있는 전투를 잘 운용하는 전략과 전술을 짜는 것이 중요해졌다.
양씨는 서구 보병 전술의 기틀을 세운 고대 마라톤 전투(기원전 490)부터 중세 봉건제 성립의 계기가 된 투르-푸아티에 전투(732), 근대 유럽의 지도를 결정한 워털루 전투(1815)까지 명전투 속에 숨은 고도의 전술과 절묘한 '신의 한 수'를 짚었다.
책은 '국방저널'에 연재한 저자의 기고문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앞으로 근대와 현대 명전투도 모아 책으로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플래닛미디어. 352쪽. 2만2천원.
▲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 = 영국의 작가이나 역사가인 로저 크롤리가 비잔티움 제국이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정리했다.
책은 1453년 4월 6일,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 제국 술탄 메흐메트 2세 군대에 포위당하기까지 과정과 그 이후 일어난 일들을 세밀하게 다룬다.
포위전(戰)이 있기 전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세계의 역사적 상황을 짚어주고, 포위전 준비 과정과 전투 전개 상황, 그리고 전투 이후 벌어진 일들까지 빼곡하게 정리했다. 불과 몇 시간 안에 끝난 마지막 총공격 날은 시간대별로 장(章)을 나눠 설명한다.
책에는 미신과 신앙에 사로잡힌 중세인의 모습과 당시 동방정교회와 가톨릭의 통합 문제, 베네치아 원로원의 모습 등이 자세히 그려진다.
비잔티움 제국이 '그리스의 불'이라 부른, 물로도 잘 꺼지지 않는 화기(火器)의 위력에 번번이 졌던 이슬람 세력이 어떻게 이 장벽을 이겨내고 콘스탄티노플의 3중 성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는지를 무기 발달의 측면에서 조명한다.
당시 사람들이 날씨 징조 등에 따라 사기가 크게 흔들린 것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해명을 시도한다.
이재황 옮김. 산처럼. 544쪽. 2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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