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자체장 선거서 자민 후보 참배…안보법안 '역풍'

수도권 사이타마현 지사 선거서 야당이 지원한 현직 승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0 18:55:20

△ 9일 사이타마(埼玉)현 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우에다 기요시(上田淸司) 현 지사가 만세를 하는 장면(교도.연합뉴스)

日지자체장 선거서 자민 후보 참배…안보법안 '역풍'

수도권 사이타마현 지사 선거서 야당이 지원한 현직 승리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집단 자위권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에 대한 여론의 반발 속에 9일 치러진 일본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측 후보가 참패했다.

수도권인 사이타마(埼玉)현 지사를 뽑는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 측 지원을 받은 우에다 기요시(上田淸司) 현 지사가 89만 1천 822표를 획득, 자민당 측 추천을 받은 총무성 관료 출신 쓰카다 게스케(塚田桂祐) 후보(32만 2천 455표)를 '더블 스코어'로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우에다 후보는 자신이 제정한 '다선자숙조례'를 깨고 출마한데 대해 비판을 받았지만 자민당 측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는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이 지난달 16일 중의원에서 집단 자위권 법안을 강행처리한 뒤 처음 치러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런 결과는 위헌 논란 속에 법안을 강행처리한 아베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영향을 미친 선거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간사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자민당에는 강렬한 역풍이 불고 있다"며 "얻었어야 할 표를 얻지 못해 상상한 것 이상의 큰 차이가 났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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