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새 수장 맡는 '젊은 피' 임지훈은 누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0 18:17:28
다음카카오 새 수장 맡는 '젊은 피' 임지훈은 누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다음카카오[035720]를 이끌 새 수장이 될 임지훈(35)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서비스가 나오기 전에 '사람'을 보고 판단하는 젊은 감각의 투자 귀재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가치를 발굴하는 데 뛰어난 안목을 가진 인물로 업계에서 평가받는다.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냈다.
2010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재직 시절 국민 게임 애니팡을 운영하는 선데이토즈[123420]의 성공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30억원의 거금을 투자받도록 발굴해낸 이력은 특히 유명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맡았을 때인 2011년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인 로티플 투자자로서 로티플 인수 협상을 벌이던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김 의장의 신뢰를 받으며 의기투합해 2012년 4월 인터넷·모바일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 3년여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동안 임 내정자가 이끄는 케이큐브벤처스는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기술 기반, 게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1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총 투자 규모는 254억여원이다.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 기준을 소개한 자료만 봐도 임 내정자의 투자 및 경영 가치관을 알 수 있다.
회사 측은 "서비스보다는 투자하는 데 있어 정말 이 사업을 해낼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이 있는 '사람'과 '팀'인지를 보기 위해 노력한다"며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를 제대로 검증한다면 더 초기 단계라 해도 더 빠르게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숨겨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과감히 결정하는 만큼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업계와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임 내정자는 10일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돼 기분 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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