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 고등어 '비린내 없는' 요리법 찾았다

대형선망수협 레시피 공모에 253편 몰려…'뿌리채소 완탕' 대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10 10:59:28

△ 최우수상을 받은 엄현주 씨의 '고등어 단호박 치즈 크로켓'

'국민 생선' 고등어 '비린내 없는' 요리법 찾았다

대형선망수협 레시피 공모에 253편 몰려…'뿌리채소 완탕' 대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국민 생선' 고등어가 비린내 없는 요리로 재탄생한다.

부산 대형선망수협은 각종 질병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고등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젊은 층의 소비를 늘리려고 '고등어 요리 레시피 공모전'을 열어 입상작 33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망수협은 고등어를 주로 잡는다.

이들 입상작은 대부분 비린내 잡는 레시피를 선보여 그동안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받은 고등어의 새로운 맛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완탕, 피자, 도시락 등 아이디어도 다양했다.

영예의 대상은 정지연씨의 '뿌리채소 고등어 완탕'이 차지했다.

정씨의 고등어 완탕은 고등어를 갈아서 만두소로 사용했다. 얇은 꽃봉오리 모양의 피에 고등어 소를 넣은 뒤 육수에 넣고 끓여 완성했다.







이 요리는 부산을 대표하는 완탕 요리에 고등어를 넣어 지역성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고등어 완탕은 대량 생산이 가능해 대중화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에는 엄현주씨의 '고등어 단호박 치즈 크로켓'과 김승태씨의 '고등어 치즈스틱' 등 2편이 뽑혔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이다. 입선 30명에게는 간고등어 상품이 각각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은 참가작 중 절반가량이 부산이 아닌 전국에서 고루 출품돼 고등어 요리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요리를 선보였다.

고등어 피자, 고박스테이크, 고등어를 이용한 도시락 요리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요리를 시도한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다.

입상작은 젊은 세대에 친숙한 웹툰으로 제작, 공모전 공동주최자인 부산일보의 지면과 인터넷에서 일부 소개된다.

임준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은 "이번 공모전은 주부들의 고등어 요리 기피현상을 개선하고 젊은 층의 소비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6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돼 총 253편의 고등어 요리 작품이 접수됐다.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입상작이 선정됐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