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해야 얻는 게 많다"…산업화시대 '청년들'의 충고

'젊은 날의 대한민국' 북 콘서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9 18:35:41

△ '젊은 날의 대한민국' 출판기념 북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젊은 날의 대한민국'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파독 광부·간호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립멤버 등이 토크 형식으로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14명의 대학생 집필단이 60~70년대 당시 청년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엮었다. 2015.8.9 jieunlee@yna.co.kr

"모험해야 얻는 게 많다"…산업화시대 '청년들'의 충고

'젊은 날의 대한민국' 북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1960∼1970년대를 역동적으로 살아온 13명의 이야기를 엮은 '젊은 날의 대한민국' 출간 기념 북 콘서트가 9일 오후 2시께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책에 실린 13명 중 7명이 공감토크 패널로 무대에 올라 '오늘의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경부고속도로 대전공구 감독관으로 일한 박경부(75)씨는 "당시 사명감과 하면 된다는 긍정적 마인드, 유에서 무를 창조하자는 도전정신으로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힘썼다"며 "마치 야생마처럼 길을 닦으러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추억했다.

김재우(71)씨는 "마산에서 태어나서 어릴 적부터 바다를 보면 저 먼 세상으로 나가보고 싶었다"며 삼성물산을 직장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베이루트 지사장으로 일할 때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사람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노인과 바다' 속 구절처럼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1억100만달러 짜리 수출계약을 따낸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간호사로 5년간 근무한 한화순(60·여)씨는 "의료진들은 유니폼을 입는 순간 사명감을 갖고 산다"며 "소록도에서 근무할 때에도 사명감으로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청춘은 '용기' 그 자체였다며 젊은이들을 향해 "역시 젊음이지 않느냐. 젊음 그 안에는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립구성원으로 참여한 안영옥(83)씨는 "각자 묵묵히 맡은 일을 해온 청년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청년들에게 "인생에서 모험을 많이 해야 그만큼 얻게 되는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집필에 참여한 이란희(27·여)씨는 "특별한 몇몇이 아닌 평범한 이들의 성실함과 책임감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점을 담아내고 싶었다"라며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용기가 책을 통해 청년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이 책은 청년 집필진 14명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당시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엮었다.

이번 북 콘서트는 청년단체 '청년이여는미래'와 시사교양지 바이트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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