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발표 후 하락 출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7 22:44:46

뉴욕증시, 고용지표 발표 후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7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7포인트(0.18%) 내린 17,388.1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1포인트(0.21%) 하락한 2,079.2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애플에 이어 미디어주가 연일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와 실업률 발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채권거래자들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에 근거해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6%로 7월 고용자수 증가 발표 후 10%포인트가 올랐다고 추산했다.

12월 금리 인상 확률도 79%로 7월 고용자수 증가 발표 전의 72%보다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2만명 증가를 소폭 밑돈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7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3%를 보여 예측치에 부합했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5달러(0.2%) 늘어난 24.99달러였다. 전년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이날 개장 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6월 소비자신용 등이 있다.

전일 미디어주들이 실적 불안으로 폭락세를 보인 것도 지수에 부담이다.

비아컴은 14% 넘게 폭락하며 주요 미디어주 하락을 주도했다.

21세기 폭스 역시 2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실적 실망에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월트디즈니도 1.7% 추가 하락했다.

전일 0.23%가 내렸던 기술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이날도 0.09% 하락한 115.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나온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관련해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정도로 미국 경제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하지만 미 경제가 여전히 금리 인상을 견딜 정도의 체력이 아니라는 시각도 남아있다며 9월16-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나오는 8월 고용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4년간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증가가 매번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모두 고용자수가 20만명 증가 밑이었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급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2.67포인트(2.26%) 오른 3,744.2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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