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북한 병충해 방제 지원…독일은 유기농법 보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7 09:41:28


스위스, 북한 병충해 방제 지원…독일은 유기농법 보급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스위스 정부가 16만 달러(1억8천여만원)를 투입해 북한에서 농작물과 나무 병충해 방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SDC)는 지난달부터 북한의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 농업생명과학센터, 북한 국토환경보호성과 함께 병충해 방제 기술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원 대상은 스위스 정부로부터 경사지 농법을 전수받는 북한 주민 2천 가구(8천여 명),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군 양묘장, 군 삼림관리청 관계자 등이다.

지원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경사지 농법은 언덕과 산에 나무와 농작물을 함께 심는 혼합 농림업으로, 북한에서는 '림농복합경영'으로 불리고 있다.

이 농법은 스위스 정부가 2003년부터 북한에 전수해 오고 있다.

스위스 개발협력처는 "북한 주민이 황해북도와 강원도 지역 200㏊에 경사지 농법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병충해 방제를 위한 기술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비정부단체(NGO)도 북한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돕고자 유기농법을 보급하고 있다.

독일의 유기농업연구소는 북한에 유기농 사과 재배법과 친환경 축산농법을 전수하는 한편, 북한 풍토에 맞는 농법을 찾고 품종을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이 가운데 유기농 사과 재배 사업은 남한의 농업 관련 기관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2013년부터 2년간 진행되고 있다.

품종 개량 사업은 유럽연합으로부터 50만 달러(5억7천여만원)를 지원받아 4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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