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제 장미란 "태극기 올바로 그려 볼까요?"
서경덕 교수와 태극기 그리기 영상 만들어 유튜브에 게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7 08:45:01
역도 여제 장미란 "태극기 올바로 그려 볼까요?"
서경덕 교수와 태극기 그리기 영상 만들어 유튜브에 게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저는 국가대표로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를 누볐는데요. 어느 날 제가 직접 태극기를 그려 보려니 순간적으로 헷갈리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역도 여제' 장미란(32)이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태극기 올바로 그리기' 홍보대사로 변신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41)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 태극기를 제대로 그리는 법을 소개하고 나선 것.
7일 유튜브에 공개한 3분 분량의 '태극기 올바로 그리기' 동영상에서 장미란은 직접 책상 앞에 앉아 펜을 들고 하얀 도화지에 태극기를 그려 보인다.
그는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흰색 바탕의 가운데에 태극 문양, 네 모서리에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를 그리는 법을 설명한다.
장미란은 특히 '태극 문양은 위가 붉은색이고 아래가 파란색인데, 이는 찬물이 아래로 간다는 점을 기억하면 연상하기 쉽다'는 등 생생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동영상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시민 815명을 대상으로 태극기를 올바로 그리는지 조사한 결과도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태극기를 올바로 그린 시민은 27%(224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3%(591명)는 태극기를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서경덕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이 태극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나라 사랑의 첫걸음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동영상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콤비는 오는 광복절까지 동영상을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도 꾸준히 전파할 예정이다.
태극기 그리기 동영상은 서 교수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태극기 프로젝트'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그는 다음 주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외벽에 태극기 미디어 아트를 전시하고, 광복절 당일에는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양재IC(나들목) 부근에 8천150명이 함께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게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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