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합의 주역' 웬디 셔먼, 10월 은퇴후 하버드대로
의회 '이란핵' 심의 마치는대로 '상근연구원'으로 활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7 03:47:16
`이란핵합의 주역' 웬디 셔먼, 10월 은퇴후 하버드대로
의회 '이란핵' 심의 마치는대로 '상근연구원'으로 활동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이란 핵협상 타결의 주역 중 하나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올가을 공직을 떠나 미국 하버드대로 자리를 옮긴다.
하버드대는 6일(현지시간) 셔먼 차관이 오는 10월 초부터 공공정책대학원인 케네디스쿨 산하 정치연구소(IOP)의 상근연구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셔먼 차관은 또 국제관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하버드대 벨퍼센터의 선임연구원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차관은 당초 6월 말 이란 핵협상을 마치는 대로 공직을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협상 타결이 늦어진데다가 최소 60일 이상 소요되는 미국 의회 심의기간을 감안해 은퇴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셔먼 차관과 함께 상근연구원으로 선임된 인사는 브렌트 콜번 전 미 국방부 공보차관보, 캔디 크롤러 전 CNN 앵커, 더그 헤이 전 하원 원대대표 부보좌관 등이다.
셔먼 차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집권 2기인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무부에서 대북 정책 업무를 맡으면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함께 포괄적 대북 접근 방식인 '페리 프로세스'를 입안하는 데 이바지했다.
셔먼 차관은 이후 국무부를 나와 상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설립한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으로 옮겨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셔먼 차관은 지난 2월27일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한·중·일 과거사 논쟁이 이해는 가지만 실망스럽다",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고, 이는 과거사 갈등의 책임이 한·중·일 모두에게 있으며 과거사를 이제 덮고 가자는 취지로 해석돼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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