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의장성명 '진통'…채택 다소 지연될 듯
북핵·남중국해 핵심…관련국, 신경전 지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6 21:44:37
△ ARF 외교장관회의(RETREAT)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이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세계무역센터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ARF 의장성명 '진통'…채택 다소 지연될 듯
북핵·남중국해 핵심…관련국, 신경전 지속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6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의 결과물인 의장성명 채택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의장성명은 내일 전후로 알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의장성명 채택에는 북한 핵문제와 남중국해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
이에 따라 두 핵심안건에 대한 회원국들의 다양한 이견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진전된 표현을 반영하려고 한다는 얘기와 북한의 인권문제 반영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의식한 듯 북측 리수용 외무상은 이날 ARF 외교장관회의 연설문에서 미국의 적대시정책 탓을 거듭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고, 북측은 이례적으로 미디어센터에서 영어로 공개 기자회견까지 개최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남중국해를 둘러싸고도 미국, 일본, 베트남·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 대 중국이 적지 않은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미안마 네피도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은 행정적 절차 지연 등으로 회의 종료 나흘 만에 공동성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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