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만 봤던 독도를 직접 보니 가슴 뭉클해요"

반크의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홍보대사들 독도 탐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6 15:18:37

△ 독도경비대에 선물 전달하는 반크 박기태 단장과 회원들 (독도=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2015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에 참가한 반크 박기태 단장과 회원들이 6일 독도에 도착, 독도경비대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15.8.6 withwit@yna.co.kr

"사진에서만 봤던 독도를 직접 보니 가슴 뭉클해요"

반크의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홍보대사들 독도 탐방



(독도=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독도를 가슴에! 대한민국을 세계로!"

6일 우리나라 최동단 독도에서는 '2015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에 참가한 청년 독도 홍보대사들의 함성이 크게 울러 퍼졌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사이버 독도사관학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청소년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독도 방문단은 "드디어 독도에 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에 알려온 홍보대사들이지만 독도에 발을 디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일본 순시선 등 외부 세력의 침범을 막는 독도 경비대원에게 식수와 과일 등 선물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탐방에 나섰다.

독도에 있는 두 개의 섬 중 동도의 정상까지는 탐방로가 잘 닦여 있었다. 경사가 꽤 가팔랐지만 독도에 마음을 빼앗긴 방문단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짙은 푸른색의 동해와 화산이 만들어 낸 독특한 자연환경 때문에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계속 터져 나왔다.

방문단은 독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꼼꼼하게 담아냈다. 직접 보고 느낀 독도의 모습은 앞으로 독도를 홍보할 때 쓰일 자료다.

망향대에 올라 독도 등대, 서도, 바다를 감상한 후 경비대 숙소 옆에 있는 '한국령'(韓國領) 독도 영토 표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국령 표석은 1954년 6월 독도 의용수비대가 독도가 한국령임을 밝히려고 한자로 글씨를 새긴 것이다.

이 표석이 지닌 역사적 중요성을 잘 아는 학생들은 표석 사진을 찍는 데도 공을 들였다.

청년 독도 홍보대사들은 이번 탐방을 통해 "참된 지식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제일중학교 2학년 손효원 양은 "독도를 공부해왔지만 자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독도의 기후와 생물, 지질을 실제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흐뭇해했다.

손 양은 "독도의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잘 편집해볼 생각"이라며 "이를 유튜브에 올려 내 체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서울 예일여고 2학년 황윤경 양은 "사진으로만 보던 독도를 실제로 보니 가슴이 뭉클했고, 독도를 지키려고 애쓰는 경비대원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독도를 주제로 역사발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는 황 양은 "내가 먼저 알아야 남들에게도 잘 설명할 수 있다"며 "독도 체험이 발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영남대 3학년 장선지 씨는 "독도에 와보니 독도를 역사 분쟁 지역으로 소개하는 것보다 하나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소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독도에 경찰이 왜 있는지, 태극기와 한국령 표석은 무슨 의미인지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독도의 진실을 더 잘 알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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