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제2 수에즈운하 개통일 공휴일로 지정
새 운하 개통기념 철도 무료 서비스·금화 제작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5 18:36:16
△ (AFP=자료사진)
이집트, 제2 수에즈운하 개통일 공휴일로 지정
새 운하 개통기념 철도 무료 서비스·금화 제작도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정부가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일인 6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집트 정부 대변인 호삼 엘카웨이쉬는 전날 내각 회의 끝에 새 운하 개통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분야의 근로자들은 이 위대한 성과물의 개통을 맞아 이를 축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집트 교통부는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식 날 이집트인들이 철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일 수도 카이로의 지하철도 오후 4시~8시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카이로의 각 지하철 역사에서는 이미 내부 방송을 통해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이집트 재무부 역시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을 기념하는 금화를 제작해 오는 6일부터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금화에는 새 운하의 로고와 함께 '이집트에서 세계로 가는 새 수에즈운하'란 글이 새겨져 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사업 개시 발표 이후 82억 달러를 들여 전체 72km 길이의 제2의 운하 건설에 돌입해 1년만에 마쳤다.
72km 가운데 35km 구간에는 기존의 운하와 평행한 새로운 물길을 냈다. 나머지 37km 구간은 새 물길 없이 운하의 깊이를 24m로 확대하고 폭도 넓혔다.
애초 새 운하 공사는 3년 정도 예상됐으나 엘시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년으로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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