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경보 해제' 홍콩서 관광객 유치 캠페인 재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5 17:27:55

△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는 5일 한국 방문 프로모션 재개 선포식을 열고 한국 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침체한 한국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다음 달 말까지 국적 항공사들과 공동으로 홍콩·마카오 관광객 대상 개별여행객(FIT) 유치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행경보 해제' 홍콩서 관광객 유치 캠페인 재개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는 5일 홍콩섬 코즈웨이베이(銅라灣)에서 한국 방문 프로모션 재개 선포식을 열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침체한 한국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다음 달 말까지 홍콩·마카오 관광객 대상 개별여행객(FIT) 유치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가 지난 6월 9일 한국에 대해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는 뜻의 홍색(紅色) 여행경보를 발령한 여파로 6월 홍콩발 한국행 여행객 수가 작년 동기보다 74.6% 급감했다. 지난달에는 한국행 단체관광이 전면 취소되고 항공편이 대거 감축돼 여행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지난달 28일 한국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과 지난 1일 홍콩 정부의 여행 경보 해제를 계기로 한국행 여행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홍콩에 진출한 모든 한국 국적 항공사와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온·오프라인으로 한국 여행 홍보 광고를 게재하고 한국 왕복 항공권과 공연표 등 경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에어부산과 진에어, 제주에어, 이스타젯 등 작년 행사에 참가한 저비용 항공사 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참가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항공사들은 온라인으로 항공권 1만2천 장을 20∼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항공권 구매 고객 5천 명에게 한국에서 인터넷을 3기가바이트(GB)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과 교통카드, 공연 할인쿠폰, 경기도 관광지 할인쿠폰, 여행 가이드북 등이 포함된 여행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날 38개 현지 언론사의 취재진 60명이 행사장에 나와 한국 여행경보 해제 후 높아진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홍콩 최대 방송사인 TVB의 유명 MC 키티 유엔(阮小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기 때문에 한국 관광시장이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메르스에 대한 홍콩인들의 우려가 수그러들었기 때문에 조만간 홍콩 여행객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관공사가 제작 지원한 한식 관련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는 키티 유엔은 "홍콩인들은 매콤한 한국 식품뿐만 아니라 K팝,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지드래곤을 좋아하며 2개월 전 한국 방문 때 가보지 못한 부산과 제주를 조만간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 한국을 방문한 홍콩인 수는 55만8천 명으로 중국과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수택 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메르스로 인해 한국 관광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개별관광객 유치 캠페인과 가을 단풍 관련 행사 등을 통해 단기간 내 수요가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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