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가 온도 낮춘다…선정릉 '냉각효과' 확인

기상청 분석…빌딩 지역보다 2도 가량 낮아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5 11:10:00

녹지가 온도 낮춘다…선정릉 '냉각효과' 확인

기상청 분석…빌딩 지역보다 2도 가량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서울의 도심 녹지인 선정릉 주변이 빌딩 지역보다 약 2도 가량 기온을 낮추는 '도시 냉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최근 2년 간 선정릉과 주변 지역의 여름철 기온 차이를 관측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선정릉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조선 왕릉이다. 이곳에는 성종과 정현왕후, 아들 중종의 능이 있다.

여름철 오후(4시)에 1시간 평균 기온 차를 파악했을 때 선정릉 일대는 27.8도, 상업 지역은 그보다 2.8도 높은 30.6도를 기록했다.

야간에도 2도 이상의 기온 차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상업지의 아스팔트, 빌딩 등 인공 구조물이 주간에 흡수한 많은 양의 태양 복사 에너지를 야간에 방출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주 일정으로 '수도권 도시기상 집중관측'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관측 자료를 서울의 '도시 열섬' 현상과 폭염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열 환경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의 복잡한 기류와 오염물질 확산 모델의 검증에도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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