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서 오태석 연출 '템페스트'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3일부터 30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오태석이 연출한 연극 '템페스트'가 공연된다고 서울시가 5일 소개했다.

오태석은 가장 한국적인 연극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극 '템페스트' 또한 셰익스피어 원작소설을 '삼국유사'와 연계해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

연극 배경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가락국기로 설정했고, 프로스페로가 추방된 외딴 섬은 5세기 가야와 신라가 다투던 남해안의 섬으로 대체했다. 대사는 한국식 시조 가락 운율을 입혔으며 만담, 씻김굿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오태석의 템페스트는 2010년 초연 이후 셰익스피어의 고장인 영국에서 호평받고 2014년 뉴욕공연도 성황리에 치렀다.

이번 공연에선 매주 토요일 오태석 연출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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