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수에즈운하' 개통식 각국 지도자 등 6천명 참석…최고 경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유기준 해수부 장관, 북한 김영남 등 참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5 07:26:51


'제2수에즈운하' 개통식 각국 지도자 등 6천명 참석…최고 경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유기준 해수부 장관, 북한 김영남 등 참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오는 6일 이집트에서 개최될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식에 세계 각국 외교사절단 등 6천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이집트가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5일 이집션가제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식이 열리는 이스마일리아에는 행사 당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지도자와 고위 외교관, 저명인사, 사업가, 취재진 등 6천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장으로 새누리당 박대출·김진태 의원, 해수부 전기정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특사단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참석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각국 취재진도 200명 이상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행사 개회사를 통해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을 공식 선포한다.

이번 행사는 철통 경계 태세 아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 지도자와 외교 사절단이 대거 참석하는 데다 이스마일리아와 맞닿은 지역이 지금도 치안이 불안한 시나이반도이기 때문이다.

시나이반도 북부에서는 2013년 7월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나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폭탄 공격과 기습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집트 당국은 행사 당일 수에즈운하를 사이에 두고 시나이반도 맞은 편에 있는 이스마일리아와 수에즈, 포트사이드 일대에 군인과 경찰력 등 25만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군 전투기와 해군 전함, 중무장한 특수부대도 배치된다.

이집트 정예부대인 특전사 팀은 행사장 주변에서 철통 경호를 맡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집트군 참모총장인 마흐무드 헤가지는 "육·해·공군이 땅과 바다, 상공에서 행사를 방해하려는 어떠한 범죄 행위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내무부도 행사장 주변에 특공대를 배치하고 외곽 경호를 맡는다고 밝혔다.

수에즈운하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엘시시 대통령의 사업 개시 발표 이후 82억 달러를 투입해 전체 72km 길이의 제2의 운하 건설에 돌입해 1년만에 마쳤다.

72km 가운데 35km 구간에는 기존의 운하와 평행한 새로운 물길을 냈다. 나머지 37km 구간은 새 물길 없이 운하의 깊이를 24m로 확대하고 폭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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