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7월 대북 식량지원 전월대비 110% 증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4 09:04:00
WFP "7월 대북 식량지원 전월대비 110%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지난달 대북 식량지원량이 전달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19개월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미안 킨 WFP 아시아지역 대변인은 4일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달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62만여 명에게 약 3천230t의 식량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12월 3천755t을 지원한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많은 양이며, 전달인 6월 지원량(1천528t)과 비교하면 110% 증가한 수준이다.
제공한 식량은 북한 주민이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WFP가 자체 생산한 영양강화 식품이다.
WFP의 지원 대상 지역은 자강도를 제외한 8개 도와 남포 등 9개 행정구역의 69개 시·군이다.
그러나 지원을 받은 주민 수는 6월 63만2천 명에서 7월 62만여 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킨 대변인은 "전체 지원 대상은 180만 명이지만 그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62만여 명만 지원하는 데 그쳤다"며 "예산 부족 상황은 여전하다"고 털어놨다.
앞서 WFP는 2013년 7월부터 2년 기한이었던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6개월 연장해 올해 말까지 북한의 취약계층 180만 명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WFP는 이를 위한 모금 목표액을 1억6천800만 달러(1천961억4천만원)로 세웠지만, 실제 모금된 금액은 3일 현재 8천290만 달러(967억8천600만원)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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