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내수 판매 '씽씽'…'싼타페' 최다 판매(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3 16:38:29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차 효과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내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는 3년 만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았다. 사진은 '싼타페 더 프라임'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車업계 내수 판매 '씽씽'…'싼타페' 최다 판매(종합)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차 효과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내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005380]의 '싼타페'는 3년 만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003620] 등 5개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보다 6.4% 증가한 13만5천471대, 해외에서는 7.4% 감소한 54만5천670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지난해 12월(15만4천108대) 이후 최대다.

현대차는 싼타페 더 프라임의 출시 효과로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만9천957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0.5% 늘었다. 기아차[000270]는 신형 K5의 여세를 몰아 4만8천202대, 르노삼성은 QM3 효과로 6천700대를 판매해 각각 13.9%와 10.9%가 증가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앞세워 8천210대를 팔아 전년 동월에 비해 무려 36.2%가 급증했다.

한국GM만 1만2천402대를 국내에서 파는데 그쳐 전년 동월 대비 6.8%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신차 또는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내수 판매가 활발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자동차 판매 호조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 싼타페로 9천942대가 판매됐다. 2012년 6월 이후 3년 만에 1위에 다시 올랐다.

성능은 개선하고 가격을 동결한 싼타페 더 프라임 모델을 지난 6월 출시하면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현대 '포터'로 9천525대를 팔았으며 현대 '쏘나타'(8천380대), 기아 '모닝'(7천349대), 기아 '카니발'(7천158대), 현대 '그랜저'(7천44대), 현대 '아반테'(6천891대), 기아 'K5'(6천477대), 기아 '쏘렌토'(6천331대), 기아 '봉고 트럭'(5천720대) 순으로 톱 10에 올랐다. 4개월 연속 현대·기아차가 베스트셀링카 톱 10을 독식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경기 악화에 중국 시장의 부진이 겹치면서 현대·기아차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의 수출은 지난달 29만7천838대, 기아차는 18만6천3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3%와 15.4%가 줄었다. 쌍용차도 지난달 3천603대를 수출하는데 그쳐 36.3%나 감소했다. 반면 한국GM은 4만7천88대, 르노삼성은 1만816대를 수출해 각각 30.7%와 70.9% 늘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지난달 전체 판매를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5만7천795대와 23만4천527대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6.0%와 10.7%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GM과 르노삼성은 5만9천490대와 1만7천516대를 팔아 각각 20.6%와 41.6% 늘었다. 수출 비중이 큰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 측은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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