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大, 한일수교 50년 행사 "日, 국제질서 변화 오판"
고려대서 '70년의 분단과 동북아 100년의 미래' 포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2 18:01:20
한중일大, 한일수교 50년 행사 "日, 국제질서 변화 오판"
고려대서 '70년의 분단과 동북아 100년의 미래' 포럼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 중국, 일본 유수 대학의 학자들이 일본의 우경화와 이로 인한 동아시아 긴장 고조를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는 오는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중국 칭화대 당대국제관계연구원, 일본 도쿄대 현대한국연구센터, 동북아역사재단과 '70년의 분단과 동북아 100년의 미래'를 주제로 제5회 동아시아공동체포럼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포럼에 앞서 공개된 발제문에서 천젠(陳健) 전 중국 외교차관보는 "일본이 국제질서의 변화를 오판하면서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역사수정주의와 군사확장주의라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천 전 중국 외교차관보는 또 "(일본이) 중국의 위협을 과대 포장하면서 중국을 전략적 경쟁상대로 몰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외무심의관을 역임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국제전략연구소 이사장 역시 "아베 정부의 국방정책은 일본의 방위지향적인 안보정책의 틀 내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적절한 신뢰구축 조치가 없이는 중국과 한국이 곡해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의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한 고려대 교수(전 외교부 차관)는 "한·일 간의 직접적 안보협력이 난망한 현재 구도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체제를 활용해 한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본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럼에는 가쓰라지마 노부히로(桂島宣弘)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류장용(劉江永) 칭화대 교수 등이 세션별 발표자로 나서 동북아 지역분쟁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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