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부성장도 낙마… 38일만에 9명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2 11:58:51

중국 지린성 부성장도 낙마… 38일만에 9명째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구춘리(谷春立) 중국 지린(吉林)성 부성장이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2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는 전날구춘리 부성장이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당조직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춘리 부성장은 낙마하기 4일 전까지도 지린성 정부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을 정도로 그의 낙마는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성장은 고향인 랴오닝(遼寧)성에서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하다 2013년부터 지린성으로 자리를 옮겨 과학기술, 공업, 도시건설, 국유자산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부성장으로 일해 왔다.

그는 2013년 대규모 사상자를 초래한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바바오(八寶)탄광 사고로 인해 처벌을 받기도 했다.

신경보는 그의 낙마를 포함해 중국에서 최근 38일 사이에 9명의 고위 관리가 잇따라 비리로 퇴출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38일간 낙마한 고위관리는 구 부성장을 포함해

자오리핑(趙黎平) 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정협 부주석, 장리쥔(張力軍) 전 환경보호부 부부장,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러다커(樂大克)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 시샤오밍(奚曉明)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샤오톈(肖天)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왕신(王信) 전 무장경찰 교통지휘부 정치위원 등 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러다커 부주임과 구 부성장은 시짱 자치구와 지린성에서 각각 낙마한 첫 '호랑이급'(부패 고위관료) 인사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이후 중국의 반(反)부패 사정 드라이브는 일각에서 올해 들어 그 수위가 낮아질 것이란 관측을 제기한 것이 무색하게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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