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개인소비지출·고용지표 주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8-02 06:54:16
개인소비지출·고용지표 주목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8월3∼8월7일) 뉴욕증시는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와 개인소비지출(PCE), 고용 등의 경제지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증시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후에도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전망이 엎치락뒤치락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FOMC 성명서에서 물가는 목표치를 계속 밑돌지만, 고용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면서도 첫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2분기 GDP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애초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여 기준금리 인상에 걸림돌로 여겨졌던 1분기 GDP가 플러스 성장으로 수정됐다.
증시는 주 후반 고용비용지수(ECI) 발표 후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자 상승 시도에 나섰지만, 에너지업종의 급락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다.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0.2% 상승해 마켓워치 조사치 0.6% 상승을 하회한 데다 분기 기준으로 기록을 시작한 1982년 이후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 국채가격은 고용비용지수의 70%를 차지하는 임금의 저조한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되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자 급등하기도 했다.
반대로 미 달러화는 이 영향으로 2주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에너지업종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데다 엑손모빌이 6년 내 가장 저조한 수익성을, 셰브론이 13년 내 가장 나쁜 분기 이익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7월 중 거의 21%가 하락해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중국 증시의 불안은 상품가격의 하락과 전세계 경기 후퇴 우려를 확대하면서 미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연일 구두개입과 자금 투입을 통해 급락세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전환되지 않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7월 한 달 14.3% 하락해 6년 만에 월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3분의 2가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그리스와 중국 불안, 상품가격 하락, 혼재된 경제지표 등에도 S&P와 나스닥지수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으로 7월을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증시가 지난주 FOMC와 GDP의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방향성 탐색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개인소득과 함께 발표되는 PCE 가격지수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방향성을 제시해줄지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대비 0.2% 올랐고, 근원 물가는 1.2% 상승했다. 3년째 연준의 물가 목표 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보다 0.04% 내린 12.12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에 그리스 금융시장이 지난 5주간의 자본통제로 닫았던 문을 연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는 뉴욕증시의 전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9%, S&P 500 지수는 1.16%, 나스닥 종합지수는 0.78%가 오르며 한 주를 마감했다.
7월 한 달로는 다우지수는 0.4%, S&P 500은 1.97%, 나스닥지수는 2.84%가 올랐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3일은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연설, 7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4일에는 7월 ISM-뉴욕 기업여건지수, 6월 공장재수주, 8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5일은 6월 무역수지, 7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7월 ISM 비제조업 PMI 등이 나온다.
6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소매연쇄점판매지수,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등이, 7일은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6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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