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진보 대법관 긴즈버그 다음주 방한
김소영 대법관과 대담 형식 강연…딸 제인 긴즈버그 교수도 동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31 16:11:11
美 여성 진보 대법관 긴즈버그 다음주 방한
김소영 대법관과 대담 형식 강연…딸 제인 긴즈버그 교수도 동행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의 진보 여성 대법관으로 유명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2)가 내달 한국을 찾는다.
대법원은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방한한다고 31일 밝혔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4일 대법원을 방문해 양승태 대법원장을 예방하고 5일에는 대법원 대강당에서 법조인을 대상으로 양국의 상고심 운영 현황과 소수자 보호와 인권 등을 주제로 김소영 대법관과 대담 형식의 강연회를 가진다.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대법관이 된 긴즈버그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자 현직 가운데 최고령이다.
재임 중 두 차례 암 수술과 심혈관 수술도 받았지만, 건강 악화를 극복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수자와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그는 대법관 가운데 처음으로 동성 결혼식 주례를 맡고 낙태 시술 금지에 반대하는 등 진보적 행보로 존경을 받아왔다.
미 연방 대법관이 방한하는 것은 1987년 산드라 오코너 전 대법관 방한 이후 28년 만이다.
대법원은 긴즈버그 대법관 방한으로 우리 대법원과 미국 연방 대법원 사이 사법교류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딸로 저작권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제인 긴즈버그 콜롬비아 로스쿨 교수도 함께 방한해 저작권법 세미나 등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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